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들이 러시아군에 편성돼 참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방부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군 1개 중대당 북한군 1개 소대 형태로 편성해서 참전한다는 첩보가 있다”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런 북러 혼성 편성에 대해 “러시아군 주도하에 전쟁을 치른다는 의미가 있고, 러시아군 중대장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지역에는 북한 소대를 보낼 것”이라며 “그래서 ‘총알받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우리 군 참관단을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참관단 파견 논의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국방부에서 주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 사실에 대해 묻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이 8월 8~9일 계룡 구룡대에서 운동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었던 김 장관은 “대통령이 휴가를 갈 때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저한테 말했다”며 “이번 휴가는 휴가 지역이 군 지역이니 장병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일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병들과 농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라운딩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병들 가운데 가장 고생하는 영관급 실무자들, 부사관들과 함께 라운딩을 하고 격려 만찬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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