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곽도원에 질 생각? NO"…불에도 뛰어든 '소방관'에 담긴 진심 [인터뷰 종합]

주원 "곽도원에 질 생각? NO"…불에도 뛰어든 '소방관'에 담긴 진심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1-28 17:5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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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주원이 4년 동안 공개를 기다린 영화 '소방관'에 담은 진심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의 배우 주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주원은 서부소방서에 첫 발령받은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를 제외하고 2015년 영화 '그놈이다'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주원은 "오랜만인 줄 몰랐는데 오늘 9년 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좀 더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소방관'을 잘 봐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며 "어쩄든 배우로서 영화의 스코어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바라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은 코로나와 더불어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4년 만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 "족쇄가 풀린 기분"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원은 "그 어떤 작품보다 많이 기다렸다. 코로나도 있었고 (곽도원의) 이슈가 있었지만, 이 작품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남다르게 다가왔던 작품"이라며 "실화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들한테나 감독님도 마찬가지로 사명감이 생겼다. 현재도 그렇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반가움을 보였다. 



실화를 배경으로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주원은 "그럴 수도 있는데 사실 짐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어떻게든 잘 알리자는 생각이 더 컸던 거 같다. 의미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우리가 그런 큰 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작품으로나마 대중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신을 말했다. 

또한, 곽도원에게만 대본을 전달했다고 밝힌 곽 감독은 "주원 배우가 강단이 있어 보였고, 곽도원 배우와 1대1로 붙었을 때 질 거 같지 않은 강력한 눈빛 때문에 캐스팅했다"며 비하인드를 풀기도 했다. 특히 주원과 곽도원의 대치 상황을 가장 중요한 신으로 꼽기도.

해당 장면을 떠올린 주원은 "당연히 현장에서는 화기애애했다. 굉장히 얘기를 많이 했던 신이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저라면 질 거 같지 않았다. 저는 제가 (곽도원에게) 질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배우대 배우로서 서로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하는 것이니까"라고 단단함을 드러냈다. 



그러가 하면,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직접 불을 지르고 촬영한 현장에 대해 주원을 두려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주원은 "처음 화재 현장을 들어갈 때 '괜찮은 건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안전하고 덜 뜨겁게 만들어주는 물질을 몸에 바르긴 했지만 너무 뜨거웠다"며 "눈앞에서 정말 큰불을 보니까 멍해졌다. 금방이라도 나한테 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화재 신을 위해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소화기를 들고 대기했다고 알린 주원은 "촬영 외에도 안전 때문에 할 게 많았다. 그래야 불도 더 지필 수 있고, 당연히 감독님이 불을 지피실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 양일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평소 사소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대비하는 '안전주의자' 성격이라고 밝힌 주원은 "'소방관' 이후에 차에 소화기를 준비하게 됐다. 어느 영상을 봤는데 봉고차에서 불이 났다. 그때 지나가는 차에서 소화기를 꺼내 불을 꺼주시더라. 저도 지나가다가 저런 상황이 있으면 불을 꺼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영화 이후 달라진 사고방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소방관'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주원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너무 행복한 현장에 또 엄마 같은 감독님을 만나 가장 꾸밈없이 연기했다.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서 연기 공부를 했고, 사람으로 더 좋아졌다"며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서울과 울산 왔다갔다하면서도 즐거웠다. 이런 영화가 또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받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진심을 담아 바랐다. 

한편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고스트 스튜디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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