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던 리버풀도 출혈이 있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 리버풀이 레알에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UCL에서 5연승을 구가하며 전체 1위(승점 15)로 올라섰고, 레알은 24위(승점 6)로 떨어졌다.
경기 내용도 리버풀이 우세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득점 2.73골을 기록하며 레알(1.22골)과 큰 차이를 보였다. 레알은 리버풀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전까지 단 하나의 유효슛만 기록했다. 이마저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이 전부였다.
전반전부터 레알의 골문을 두드리던 리버풀은 후반 7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오른발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를 뚫어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에는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를 코디 학포가 헤더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출혈도 있었다.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코너 브래들리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브래들리는 후반 43분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조 고메스와 교체됐다. 코나테는 후반 추가시간에 레알 공격수 엔드리키와 엉겨 넘어졌고, 경기 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부상 소식은 더욱 아쉽다. 코나테와 브래들리는 수비진왼쪽 진영을 틀어막았다. 특히 21세 신예 수비수 브래들리는 과감한 태클로 음바페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날 브래들리는 6번의 태클 시도 중 4번을 성공시키는 정확도를 보였다. 리버풀에서는 최다 개수였다.
문제는 리버풀의 당장 다음 경기 상대가 맨체스터시티라는 것이다. 최근 6경기 무승에 빠지며 펩 과르디올라 체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맨시티라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자임은 분명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수비진에 공백이 발생하는 건 리버풀에 악재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라 부상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라면서도 "시즌을 치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주말에 뛸 수 있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그들 대신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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