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중구는 익명의 어르신이 성금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어르신은 지난 22일 대청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수수한 옷차림의 그는 쪽지와 현금 200만원이 담긴 봉투를 직원에게 전달했다.
쪽지에는 '저는 만히(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여러 선생님의 많은 사랑 덕분에 잘 살아가고 있다.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글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직원이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기부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고 큰 금액이 아니라 부끄럽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중구 관계자는 "함께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뜻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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