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후계자’ 양민혁, 세계 최고 유망주 중 1명 ‘공인’…FIFA 연구소가 인정했다

‘SON 후계자’ 양민혁, 세계 최고 유망주 중 1명 ‘공인’…FIFA 연구소가 인정했다

일간스포츠 2024-11-28 17: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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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영국으로'…강원FC 양민혁 환송식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3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내 하키센터 앞에서 강원FC 양민혁 환송식이 열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강원FC 양민혁은 다음 달 영국으로 출국 예정이다. 2024.11.23 ryu@yna.co.kr/2024-11-23 18:41:0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양민혁(18·강원FC)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성인 무대에서 기대를 모은 신인 선수 100인을 소개하면서 순위를 매겼다.

양민혁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신인 선수 중에서도 톱급 잠재력을 뽐냈다는 평가다.

CIES는 성인 프로 무대에서 2023년까지 공식 출전 기록이 900분 미만, 2004년 11월 27일 이후 태어난 선수들을 기준으로 랭킹을 정했다.

강원FC에 준우승을 안긴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며 올해부터 강원에서 활약했다. 

CIES는 출전 시간, 리그 수준, 성적 등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겼다. 양민혁은 71.5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FC바르셀로나 파우 쿠바르시(17)다. 2위부터 8위까지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훌리오 솔레르(라누스), 이스테방 윌리앙(팔메이라스), 세미흐 클르츠소이(베식타시),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리버플레이트), 잭 힌셜우드(브라이턴), 토비아스 라미레스(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과 코바체비치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23일 오후 강원FC 양민혁과 코바체비치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원은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양민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64(19승 7무 12패)를 쌓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종전 6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2024.11.23 ryu@yna.co.kr/2024-11-23 16:35:3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시즌 K리그1에 혜성같이 등장한 양민혁은 강원이 치른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이번 시즌 양민혁의 등장과 맞물려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

프로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친 양민혁은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향한다. 그는 내년 1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최근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았다. 내달 16일 영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인사나누는 손흥민과 양민혁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2024.7.31 pdj6635@yna.co.kr/2024-07-31 20:09:2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 25일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순간적인 선택과 스피드 변화는 자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서 목표를 설정했다. (이전의 목표들을) 깬 자신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EPL에 가서도 겸손한 마음은 갖되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EPL에서 첫 시즌을 앞둔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는 (K리그보다) 더 빠르고 피지컬 강점이 있는 리그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K리그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 동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EPL에서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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