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이자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32)이 최근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경기 출전에 제한을 받았던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장기 재계약 무산까지 겹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토트넘 전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의 몸 상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킹은 26일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의 플레이가 방해받았다. 나는 손흥민이 100% 컨디션인지 의문이 든다"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끝나갈 무렵,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이 불행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10월 이후 5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전을 제외하고는 70분을 채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관리 차원이라지만,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후반 11분 만에 교체되며 얼굴을 찌푸리는 등 불만의 기색을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토트넘과의 재계약이다. 2025년 6월까지인 현 계약에 대해 구단은 1년 연장 옵션만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이를 확인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측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며 "선수 측은 토트넘이 내린 결정에 충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페네르바흐체는 물론,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도 가세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하킴 지예시를 매각하고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윌손 오도베르(19), 마이키 무어(17) 영입으로 손흥민 이후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에베레치 에제, 제이든 산초, 쿠보 다케후사 등 젊은 공격수들도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BBC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고, 그렇게 된 후에 구단의 레전드라 불린다면 매우 기쁠 거다. 이것이 제가 해내고 싶은 것 중 하나"라며 토트넘 잔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32세라는 나이와 최근 부상을 고려한 구단의 신중한 태도로 양측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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