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이 장내 매수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영풍정밀은 28일 오전 9시10분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주식 3만9254주를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수한도는 400억원이며 오는 2025년 11월27일까지 1년에 걸쳐 매입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매입이 끝나면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주식 43만7601주(2.11%)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주식 매수는 내년 1월 진행될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표대결을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영풍정밀은 최윤범 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그간 경영권 다툼의 격전지로 분류돼왔다.
이에 최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장형진 영풍 고문은 이사회에서 고려아연 주식매입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고문은 영풍정밀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6일 최 회장은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기존 17.05%에서 17.18%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인 영풍정밀·유미개발이 각각 1만 5839주(0.076%), 7213주(0.035%)씩 사들였다.
반면 영풍·MBK는 현재 고려아연 지분 39.83%를 확보해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MBK도 꾸준히 물량을 장내 매수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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