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 525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대 박물관 강당에서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대 교수는 "교내 곳곳에 나붙은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며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명예로운 역사의 흔적을 윤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공직자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10·29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건 ▲의료 대란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거듭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강조하며 그 원인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책임지는 자세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국정농단 의혹을 해명한 기자회견은 오히려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러 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야 한다"며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고 이미 심정적으로 윤 대통령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에 뜻을 모았다"며 "각 대학 동료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조속한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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