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오른쪽)-박가현이 28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U-19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인 2세 듀오’라 더 관심을 끈다. 사진제공|국제탁구연맹(ITTF)
‘탁구인 2세 듀오’ 오준성(18·미래에셋증권)-박가현(17·대한항공)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준성-박가현은 28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7일째 19세 이하(U-19) 혼합복식 결승에서 황유정-종게만(중국)에 게임스코어 1-3(11-8 9-11 8-11 5-11)으로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오준성과 박가현은 공통점이 많은 콤비다. ‘탁구인 2세’로 성인이 되기 전 실업무대에 뛰어들며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유망주들이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남자팀 감독과 전 실업선수 이진경의 차남 오준성, 한남대 박경수 감독의 장녀 박가현 모두 부친의 영향을 받아 라켓을 잡았다.
이들 모두 2022년 말 실업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대광고 1학년이던 오준성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고,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박가현 역시 호수돈여중을 졸업하면서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 입단을 택했다. 금세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그는 올해 초 국가대표로 발탁돼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향후 한국여자탁구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대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 선전했다. 32강전에서 일레인 바틱스(카메룬)-마리암 유네스(이집트)에 3-0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궈관홍-예위티안(대만·3-2 승)~웬루이보-친유솬(중국·3-0 승)~요시야마 가즈키-멘데 렌(일본·3-1 승)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쉽게 황유정-종게만을 넘진 못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한편 U-15 혼합복식에서도 이승수(14·대전동산중)-최서연(15·호수돈여중)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리헤천-야오루이슈안(중국)에 1-3(6-11 13-11 2-11 7-11)로 패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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