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간 두 의사단체에 참여 중단을 요구했다.
28일 의협 비대위는 전날 있었던 2차 회의 의결 사항을 밝히는 서면 브리핑에서 "의협 비대위는대한의학회와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대협)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구성한 허수아비 위원회로 필수의료 파탄을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가 모순된 의료정책을 해결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필수의료는 갈수록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협 비대위는 특히 한 대표를 겨냥 "'여의정협의체'로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인 의료대란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2025년 (의대) 정원까지 의제로 올리겠다며 의료계의 참여를 요청했다"며 "이후 한 대표는 '여의정협의체'에 제대로 참석도 하지 않았따"고 비판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대책은 만들지 않으면서 알리바이용 협의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의협 비대위는 주장했다.
야당 없이 정부와 국민의힘, 대한의학회·의대협 측 인사들로 꾸려진 여야의정 협의체는 지난 24일까지 세 번의 회의를 가졌지만, 의료대란 해결과 관련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차 회의 참석자는 정부 측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방기선 국무조정실장·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당 측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 의사단체 측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종태 의대협 이사장·양은배 의대협 정책연구원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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