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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이날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의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처장을 만나 “(정치보복이)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 사회 갈등의 격화와 마지막 단계는 일종의 내전 상태를 만든다”며 “(지도자는) 막아야 되는 책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 전 처장과의 만남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 전 처장은 최근 언론 기고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이 대표는 포용정치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이 전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포용의 정치를 이야기 하자, 이 전 처장은 “이 대표님이 정권을 잡게 되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선언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면서 “어쨌든 제 생각에는 누군가 끊어야 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어야 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 체제에서 언젠가는 교체될 수밖에 (없는데) 보복하면 더 큰 보복을 불러오고 개인적으로도 불행할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국민에게 큰 불행이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 끊는 게 맞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를 위해서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란성 쌍둥이도 생각이 다른데 이해관계 달리하는 국가 구성원 생각이 어떻게 똑같나”면서 “다른 것이 본질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분열하지 않도록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지만 동화될 수 있도록 구동존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인데 최근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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