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협회장, 고심 끝 4선 도전… 허정무와 격돌

정몽규 축협회장, 고심 끝 4선 도전… 허정무와 격돌

머니S 2024-11-28 14:0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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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범 사면,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의 중심에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한 정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승부조작범 사면,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의 중심에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한 정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이 내년 1월8일로 예정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 신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13년을 시작으로 3회 연속 대한축구협회 수장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4선 도전을 두고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승부 조작범을 포함한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등으로 전국민적인 비판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부담스러운 상황도 정 회장을 고심하게 만들었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임기 마지막 회의에서도 출마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결국 4선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 회장이 4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임기 종료일인 2025년 1월21일 50일 전인 다음달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정 회장은 다음달 2일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제출하고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표명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앞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 회장이 4선에 출마하려면 체육회 공정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다음달 12일 구성되며 후보 등록은 다음달 25일부터 3일 동안 받는다. 선거는 2025년 1월8일 치러지고 새 회장 임기는 같은 달 22일 정기총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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