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47%로 집계됐다. 이달 1일 3.60%와 비교해 0.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한 달 전(3.63%)과 비교해서는 0.16%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청주저축은행이 '펫팸정기예금(천안지점)' 상품에 연 3.7%를 얹어 줘 금리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어 HB저축은행이 'e-회전정기예금'에 3.65%, 조은저축은행이 '정기예금(서울본점)'에 3.65%를 각각 적용했다.
대형저축은행 중에서는 OK저축은행이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변동금리)'에 연 3.61%를 적용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보였다. 여전히 3%대 중반의 예금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연 4%대 상품은 사실상 실종이다.
저축은행들의 금리경쟁이 시들해진 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수신금리를 낮춰 잡은 게 주효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추가 예금금리 인하도 불가피하다.
아울러 수신고가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높일 이유도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02조5684억원을 기록하며 전달 100조9568억원 대비 1조6116원 늘었다. 예금금리를 높이면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 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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