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남 데스크의 딥팩트1] 이재용이 던진 히든조커 ‘한진만 카드’ 의 파급력은?

[박수남 데스크의 딥팩트1] 이재용이 던진 히든조커 ‘한진만 카드’ 의 파급력은?

CEONEWS 2024-11-28 13:29:11 신고

3줄요약
박수남 CEONEWS 데스크/부사장
박수남 CEONEWS 데스크/부사장
왼쪽부터 이재용 회장, 한진만 사장, 남석우 사장
왼쪽부터 이재용 회장, 한진만 사장, 남석우 사장

 

[CEONEWS=박수남 기자] 삼성이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눈이 가는 대목은 DS 부문이다. DS 부문에 메모리사업부를 포함했다. DX와 DA는 이번 인사의 겉절이에 불과하고 김장독에 묻힐 엑기스는 DS 부문이다.

이재용이 노리는 바는 간단하다. 뒤처진 HBM과 AI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또 하나는 월드클래스 삼성의 아픈 손가락 파운드리다. 메모리와 전영헌 부회장에 대해서는 많은 매체에서 다뤘으니 생략하겠다. 왜냐하면 다수의 미디어가 주목하고 포커싱하는 전영현 부회장은 DS의 관리자로서의 개념이지, 이재용이 원하는 핵심 니즈를 관철하고 목표를 달성할 핵심 인물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부회장은 업무 1순위로 ‘메모리 1위 위상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는데 이재용의 속내를 제대로 긁고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이재용이 진정으로 아파하고 갈구하는 부분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 이재용만이 알고 있겠지만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흥미로운 퍼즐 조각이 눈에 들어온다. 그것은 바로 파운드리다. “월드클래스 삼성이 이렇게도 열등할 수 있는지”를 온 국민에게 각인시킨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해결사다.

흥미롭게도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신설된 파트가 있다. 바로 파운드리 CTO와 경영전략 담당이다. 신설된 경영전략 담당 또한 김용관 전 사업지원 TF 담당 임원으로서 서포팅의 개념에 가깝다.

그렇다면 하나 남았다. 그렇다 신설된 파트 파운드리 CTO다. 이재용에게 파운드리는 먹고 싶은 워너비 마켓이다.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보다 갖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한 열망은 이재용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재용이 갖고 싶어 하고 이미 미래의 먹거리로 점찍었다던 파운드리 사업. 그것을 실현케 하는 임무가 파운드리 CTO다. 하지만 파운드리 CTO는 공정전문가 남석우 사장을 임명했다.

한마디로 엔지니어다. 파운드리는 메모리와 상이하다. 아무리 남석우 사장이 초미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 주력해서 TSMC를 압도하는 기술을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팹리스들이 외면하면 끝이다.

즉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투트랙이 필요한 부문이다. 남석우 사장이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중요한 대목이긴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게 빅테크 등을 고객사로 끌어들일 수 있는 영업력이다.

이 점에서 이재용의 포커에는 ‘남석우’라는 A가 있다. A는 안정적인 카드이지만 승부를 뒤집는 드라마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초미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 주력해 TSMC를 압도한다? 그럴 전망이었다면 주가가 이리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승부를 뒤집고 변수를 만들고 게임을 체인지하는 이재용의 히든조커는 이미 간택받은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이다. 한진만 사장은 DS 부문 미주 총괄에서 이번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업에서 영업력의 절실함과 소중함을 가장 깊이 절감하는 이가 누굴까? CEO다. 삼성의 이재용에게 '한진만'이라는 존재는 이미 인정과 동시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하는 삼성의 미래일 것이다.

물론 조직장악과 파워게임까지 고려한다면 '남석우'가 삼성의 주인공이 될지, 한진만이 새로운 신데렐라가 될지 알 수 없지만 한진만은 검증된 신데렐라로서 차기 삼성의 인사 변동의 핵심이 될 것이라 예단한다.

Copyright ⓒ CEO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