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6개월만에 뒷걸음질…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 10만명 미만

실질임금 6개월만에 뒷걸음질…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 10만명 미만

아주경제 2024-11-28 13:1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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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실제 수입을 의미하는 실질임금이 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출근길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실제 수입을 의미하는 실질임금이 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사진은 출근길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첫 1%대를 기록했지만 노동자들의 실제 수입을 의미하는 '실질임금'이 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43개월만에 사업체 전체 근로자 수 증가 폭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용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0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원(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5만1000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7만3000원(1.9%) 줄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나타났으나 명목임금이 줄어들며 실질임금도 감소한 것이다. 

실질임금 증감률은 올 7월 4.8%를 기록한 이후 8월 1.4%, 지난달 -1.9%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목임금의 증감률 역시 7월 7.4%로 나타난 뒤 8월 3.4%, 지난달 -0.3%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처럼 임금 총액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근로일수 감소와 특별급여 지급시기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가 꼽힌다. 이 기간 1인당 근로시간은 139.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시간(-5.7%) 감소했다. 또 지난해 9월 지급됐던 명절 상여금이 8~9월에 걸쳐 나눠 지급되며 특별급여가 12.4% 줄었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난해에는 대부분 9월에 지급된 명절상여금이 올해에는 9월에 분산 지급된 것과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단협 타결금 지급 시기 등으로 특별급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 실질임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62만원으로 전년 동기(357만4000원) 대비 4만7000원(1.3%) 늘었다. 

또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2008만1000명) 대비 9만2000명(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4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상용근로자는 총 168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2%) 증가했으며 임시 일용근로자는 3만명(1.5%) 증가한 20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 수수료를 받는 자 등을 의미하는 기타종사자는 지난달 기준 12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0명(1.8%)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근로자 300인 미만은 1678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1000명(0.4%)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은 339만3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만명(0.6%) 늘었다.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1년새 9만9000명(4.2%) 늘었으며 이어 금융·보험업 1만9000명(2.4%),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1만8000명(1.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설업은 전년 대비 5만명(3.3%) 감소했으며 도매·소매업은 2만1000명(0.9%), 숙박·음식점업은 2만명(1.7%) 감소했다.

김재훈 과장은 "건설업은 현재 경기가 굉장히 안 좋아 종사자 증가가 둔화했다"며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 등으로 도·소매업 고용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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