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먼저”…한은, 깜짝 기준금리 인하

“경기 회복 먼저”…한은, 깜짝 기준금리 인하

직썰 2024-11-28 13: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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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깨고 지난 10월에 이어 깜짝 기준금리를 단행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우리경제 전망이 어두워지자 선제적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0.25%포인트(p) 내린 3.00%로 조정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3.50%에서 0.25%p 낮춘 데 이은 2회 연속 금리 인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을 예상을 깬 깜짝 결정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는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동결 관측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 등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금통위는 의결문을 통해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1%에서 0.25%p 낮춘 1.9%로 낮춰 잡았다.

최근의 물가 안정세도 추가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 1.6%, 10월 1.3%로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밑돌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져 경제상황 변화를 보아가며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선 총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 금리 인하 의견을 냈고, 2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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