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산업 대규모 지원 방안 발표…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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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2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송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3조원의 사업비 중 약 60%에 해당하는 1조8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송전선로 지중화 작업의 비용을 일부 분담하여 기업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반도체 분야에 총 14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신규 반도체 생태계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R&D 장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35%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 투자를 장려하고, 반도체 제조 부품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대상을 확대해 원자재 조달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우수인재 유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4대 과학기술원 등의 우수 교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번 지원 방안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예산안과 관련 세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