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원F&B에 따르면 리챔(Richam)은 2003년 업계 최초로 저나트륨에 방점을 두고 출시한 토종 캔햄 브랜드다. 나트륨 함량이 낮아 짜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돼지 앞다리살을 사용해 '캔햄은 짜다'는 당시의 소비자 인식을 깨고 캔햄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 지방 함량이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보다 각각 35% 이상 낮다. 100g당 나트륨·지방 함량이 480mg·18g이다.
동원F&B의 나트륨 저감화 노력은 출시 초기부터 이뤄졌다. 리챔은 각각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나트륨 저감화를 진행했다. 출시 초기 100g당 1060mg이었던 나트륨 함량을 2010년 한차례 저감화를 통해 약 20% 낮춘 840mg으로 줄였다. 2018년 약 1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670mg까지 줄였다.
기존 리챔 오리지널은 이미 한차례 나트륨 저감화를 진행했기 때문에 또다시 나트륨을 줄인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캔햄 제품 가공에 있어서 소금은 고기 배합과 형태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재료기 때문이다. 소금의 함량을 계속 낮추면 고기를 햄 모양으로 만들어낼 수 없었고 맛도 유지할 수 없다.
동원F&B는 당시 시중에 개발돼 있던 여타 나트륨 대체 소재를 활용해 봤지만 대부분 맛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캔햄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동원F&B는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적당한 감칠맛을 가지며 햄 가공에도 적합한 소재 개발에 직접 나섰다. 약 3년의 기간을 거쳐 저나트륨 소재인 디솔트를 개발하고 리챔에 적용할 수 있었다.
동원F&B는 리챔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리브랜딩(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을 진행했다. 리챔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디솔트 에이징으로 간이 딱 맞는 리챔'이다. 동원F&B는 최근 디솔트를 활용한 리챔 제조 공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리챔은 2003년 출시 이후 줄곧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한 착한 캔햄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액 1.5조원, 누적 판매량 7억캔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디솔트를 활용한 짜지 않은 차별화된 맛으로 캔햄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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