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글로벌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회사와 유통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했다. 그러나 GS칼텍스, GS에너지,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CEO는 유임해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GS그룹은 27일 총 4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 선임 7명,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이 포함됐다. 인사는 각 계열사의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GS는 GS EPS, GS E&R, GS동해전력 등 발전사 3곳의 CEO를 새롭게 선임하며 전력시장 개편과 에너지 전환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석환 사장은 GS E&R에서 GS EPS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이,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부천·안양 지역 열병합발전 사업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GS리테일은 허연수 부회장에서 허서홍 부사장으로 리더십을 교체했다. 허 신임 대표는 GS가 4세 경영인으로, 에너지 사업과 미래 신사업 전략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허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미래 전략 강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GS건설은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로 통합하고, ‘본부-그룹-담당’의 3단계 조직 체계를 ‘본부(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자회사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에는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이 임명됐다.
홍석현 GS벤처스 신임 대표는 1981년생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은 최누리 (주)GS 업무지원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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