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공감과 소통을 통한 따뜻한 조직 분위기 조성

밀양시, 공감과 소통을 통한 따뜻한 조직 분위기 조성

파이낸셜경제 2024-11-28 12:1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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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0일 안병구 밀양시장이 지역 내 카페에서 직원들과 소담소담 토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밀양시는 지난 4월 안병구 시장 취임 후 조직 내 세대 차이를 개선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직원 간 소통에 힘쓰고 있다.

안병구 시장은 5대 주요 시정방침 중 하나로 소통 행정을 선정했다.

특히 조직구성원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직 권위주의 탈피, 내실 있는 소통 행정을 강조해 왔다.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률이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밀양시는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조직 결속력과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주니어 조직 활성화 자문단 운영

시는 부서별로 직급,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한 48개 팀의 주니어조직 활성화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자문단은 소통을 위한 모임과 벤치마킹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부서장이 참여해 고충 상담을 하는 등 조직 분위기 개선 및 신규 직원들의 직장 적응을 돕고 있다.

◇ 안병구 시장과의 소담소담 토크 운영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난 9월부터 소담소담 토크를 추진해 주니어 직원들과 정서적 교감 및 소통에 앞장서 왔다.

소담소담 토크는 직원의‘소’리를 마음에‘담’는다는 의미로 평소 시장과 이야기할 기회가 드문 8~9급 직원과 편안하고 즐거운 만남의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관례적인 직원 소통 행사와는 달리 희망자 신청을 받아 구성되고, 직원들이 장소와 미팅 방식, 대화 주제를 정하는 등 참석자 주도형으로 운영돼 젊은 직원들의 호응이 크다.

참석한 직원들은 형식적인 진행을 과감히 없애고 솔직담백하고 내실 있는 소통을 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안 시장은 시청이 아닌 카페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만나 대화하며, 인생네컷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여가 문화를 함께 즐기며 유쾌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안 시장은 소담소담 토크박스에 담긴 질문지에 답하며 주니어 직원의 고충과 건의 사항, 궁금한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권위주의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세대공감 프로젝트 교육

시는 지난 9월 23일부터 이틀간 팔공산 국립공원과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에서 10년 차 이상의 선배 공무원과 재직 3년 이하의 후배 공무원이 함께하는‘세대공감 프로젝트 교육’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공직 내 MZ세대 공무원 비중 확대 등 인력 구성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선·후배 공무원들이 공직 생활에서 느낀 경험과 고충을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 워킹투게더 워크숍

지난 27일 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서 근무 경력 5년 미만의 저연차 공무원 50여 명과 허동식 부시장, 국·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 공무원과 직원들의 친밀감과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워킹 투게더 워크숍’이 열렸다.

워킹 투게더는 함께 일하고(Working) 서로 배려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이날 조별로 진행된 함께 산책한다(Walking)는 중의적 의미다.

이날 행사는 △금시당을 배경으로 음악을 곁들인 국·소장과의 토크콘서트 △국·소장과 산책하며 소통 사진찍기 콘테스트 △구 밀양대 햇살문화캠퍼스에서 공감 운동회 △교동 볕뉘에서 허동식 부시장과 오픈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평소 어렵게 생각했던 부시장, 국·소장들과 시청이 아닌 야외에서 만나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더 친근해질 수 있어서 즐겁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알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소통하기 어려우므로, 이번 워크숍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소통 문화를 앞당기고,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는 조직문화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직원이 행복해야 시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 여유와 힘이 생기므로, 따뜻하고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더 행복한 밀양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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