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의학회·의대협회, '알리바이용' 협의체서 나와라"

"정부 일방적 허수아비위원회로 필수의료 파탄 해결 안 돼"

의협 비대위 첫 회의 결과 브리핑하는 박형욱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날 열린 첫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11.22 [e-mail]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알리바이용 협의체'라고 표현하며, 협의체에 참여 중인 의료계 단체들에 참여 중단을 요청했다.

28일 의협 비대위는 전날 있었던 2차 회의 관련 브리핑문에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발언한 점을 들어 "이 발언은 여의정 협의체가 알리바이용 협의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정부는 대책은 만들지 않으면서 알리바이용 협의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 비대위는 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두고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구성한 허수아비위원회로 필수의료 파탄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모순된 의료정책을 해결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필수의료는 갈수록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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