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야신’ UCL에서도 결정적 선방! 5경기 단 1실점 ‘클린시트만 4번’

‘월드컵 야신’ UCL에서도 결정적 선방! 5경기 단 1실점 ‘클린시트만 4번’

풋볼리스트 2024-11-28 12: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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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애스턴빌라 수호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또 한 번 클린시트를 만들어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 빌라가 유벤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빌라는 3승 1무 1패로 전체 9위(승점 10)에 , 유벤투스는 2승 2무 1패로 19위(승점 8)에 자리했다.

양 팀 모두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됐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빌라는 직전 6경기 2무 4패로 좀처럼 승리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보여줬던 위용도 일정 부분 사라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유벤투스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었던 건 현재 유벤투스에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이날 유벤투스는 12명까지 앉을 수 있는 벤치에 6명밖에 앉지 못했다.

0-0은 양 팀이 납득할 만한 결과였다. 빌라는 홈 이점을 활용해 유벤투스를 밀어붙였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나온 유리 틸레만스의 프리킥에 이어 모건 로저스의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마르티네스의 좋은 선방으로 승점 1점을 얻어낼 수 있었다. 특히 후반 20분 퇸 코프메이너르스의 코너킥을 오른쪽 골대 가까이에 있던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는데 마르티네스가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던 공을 가까스로 쳐내며 팀을 구해냈다.

올 시즌 마르티네스는 리그에서 12경기 19실점을 했다. 경기당 1실점이 넘어간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래도 매 경기 좋은 반사신경으로 선방쇼를 선보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경기당 선방이 2.6회에 달한다. 마르티네스에게 실점 이유를 묻는 건 가혹하다.

UCL에서는 더욱 훌륭한 선방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5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고, 유일한 실점도 클루브브뤼허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점을 내준 것이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일부 통계 업체는 마르티네스에게 경기 최우수 선수를 줄 정도로 마르티네스의 경기력 자체는 훌륭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르티네스는 걸출한 선방 능력을 발휘하며 또 한 번 클린시트를 만들어냈다. 대표팀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월드컵 우승 등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했고, 본인도 야신상을 받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소속팀에서도 연달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빌라가 휘청이는 와중에도 굳건히 골문을 지키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남은 UCL 리그 페이즈 3경기에서도 클린시트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애스턴빌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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