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0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3.00%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동결되다 지난달 0.25%포인트 인하됐다. 2회 연속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10월(임시 금통위 포함)부터 이듬해 2월까지 6회 연속 인하 이후 약 16년만이다.
이번 금리 인하에는 내수와 반도체 경기 침체 그리고 트럼프 자국보호주의 기조에 따른 수출 불확실까지 더해져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장에서는 11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에서 참여자 8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친 영향에서다.
이어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2.0%)보다 낮은 1.9%로 저성장을 예고했다.
한편 1.5%포인트로 좁혀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져 또다시 원화 약세와 환율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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