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유로파리그 리그 단계 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AS 로마가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현재 유로파리그 순위는 토트넘이 7위(승점 9점, 3승 1패), 로마가 20위(승점 5점, 1승 2무 1패)로 극명하게 대조된다.
이번 시즌부터 상위 8팀이 16강으로 직행하며, 그 아래 순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규정이기에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시즌 전반적으로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경기력의 일관성 부족에 고민하고 있다. 특히 2주 전 입스위치 타운에게 홈에서 1-2로 패한 경기는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홈 경기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최근 모든 경기를 통틀어 홈에서 6연승을 기록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도 비교적 강한 스쿼드를 기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갈라타사라이에게 패배한 4라운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위 8위권 유지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AS 로마는 현재 세리에 A에서도 12위에 그치며 리그와 유럽 대회 모두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후 팀은 전력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재부임했지만 팀의 반등은 여전히 요원하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로마는 4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와 1-1로 비기며 운으로 얻은 승점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 특히 최근 13번의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을 볼 때 이번 런던 원정 또한 로마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밖에 없다.
로마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불안정하며 최근 경기력으로는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 반면, 토트넘은 맨시티전 대승 이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약화된 라인업을 선택했는데, 이는 주로 원정 경기에서 이루어졌으며 홈 경기에서는 비교적 강한 스쿼드를 기용했다.
이번 주말 풀럼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주요 선수들을 기용할 경우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가며 상위 8위권을 굳힐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2-0 스코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