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은 최근 핀란드 포시바(POSIVA)·포시바솔루션즈(Posiva Solutions), 스페인 방사성 폐기물 관리공사(ENRESA)과 방폐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시바는 핀란드 원전사업자 2개사(TVO, FPH)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사용 후 핵연료 처분사업 담당 기관이다. 2001년 핀란드 남서부 올킬루오토에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인 온칼로를 건설해 지난 8월부터 시운전하고 있으며 2025년 세계 최초로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페인 방사성 폐기물 관리공사는 1992년부터 엘 카브릴에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준위방폐물은 원전부지 내 저장시설에서 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MOU를 통해 △ 방폐물 관리정책 수립·부지선정 프로세스 △ 방폐물 처리·운반·저장·처분 △기타 현안 등에 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핀란드 포시바·포시바솔루션즈과의 MOU를 통해 지하연구시설 건설, 운영 경험 공유, 전문가 교류를 통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추진 등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의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공단 관계자가 말했다.
또한 스페인 방사성 폐기물 관리공사와는 해체폐기물의 처리·처분과 고준위방폐물 중간저장시설 운영에 관한 정보 공유를 통해 공단의 미래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돈 이사장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생산적인 협력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도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을 기점으로 공단 주도의 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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