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충남아산FC와 대구FC가 잔류와 승격을 걸고 다투게 됐다.
충남아산FC와 대구FC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2위, 대구는 K리그1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은 큰 변화가 있었다. 감독이 바뀌었다. 오랜 기간 충남아산을 이끌었던 박동혁 감독이 떠났고 충남아산 사무국장으로 있던 김현석 감독을 선임했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를 주름잡았지만 프로 레벨에서 감독 경험이 없어 걱정이 많았다.
김현석 감독은 배성재 수석코치와 함께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가장 전술적으로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었다. 물론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시즌 초반 충남아산은 높은 수비 라인을 형성해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만큼 뒷공간에 약점을 노출했고 수비가 흔들리면서 승점 관리에 실패했다.
충남아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수비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순위도 상승했다. 충남아산은 공간을 활용한 빌드업 패턴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승점을 쌓았다. 시즌 막판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가 됐지만 수원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창단 후 첫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졌다. 7라운드까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대구는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결국 최원권 감독이 사임했다. 후임으로 박창현 감독이 왔다.
감독 교체까지 감행했지만 반등엔 실패했다. 대구는 연승을 달린 적도 있었지만 2연승이 최다였다.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29라운드에서 강등 경쟁을 펼치던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세징야, 에드가가 해결사로 나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대구는 9위로 파이널 라운드르 시작했다. 하지만 대구는 파이널 B에서 처참한 결과를 냈다. 5경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대구는 2무 3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인천도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대구 입장에서는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전북 현대전, 순위를 바꿀 수 있었던 최종전이 아쉬움을 따름이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1차전은 충남아산의 홈에서 열린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충남아산도 낯선 곳에서 경기에 진행된다. 충남아산의 홈구장 이순신종합운동장을 보수 공사로 인해 사용할 수 없어 천안시티FC의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 1차전을 펼치게 됐다. 양 팀 모두 낯선 곳에서 먼저 웃게 될 팀이 누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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