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한 사천시, 우주항공도시 발돋움하려면 철도망 필요"
(창원·사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올해 5월 경남 사천시에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안착하고 사천시가 우주항공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철도 개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경남도의회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 우주항공선' 개설을 반영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의회는 먼저 수도권이 아닌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을 설치한 것은 수도권 과밀화를 완화하려는 정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불편한 교통이 우주항공산업 인재 유치와 관련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천 우주항공선 철도망 개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의회는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사천시에 세계적인 우주항공 산학연 클러스터가 구축되려면 정부가 내년 말께 확정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사천 우주항공선 건설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임철규(사천1) 의원은 "프랑스 툴루즈는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개청과 함께 고속철도(TGV) 개통으로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편익,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사천우주항공선 개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많은 관련 기업이 밀집한 우리나라 우주항공 중심지다.
고속도로와 공항은 있지만, 철도가 없는 점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걸림돌이란 지적이 계속 나온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구상하는 사천 우주항공선(26.6㎞)은 진주역∼우주항공청∼삼천포를 연결하는 26.6㎞ 노선이다.
사천 우주항공선은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하는 남부내륙철도(경남 거제∼경북 김천)와 이어지며 김천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면서 사천∼서울을 직통으로 오갈 수 있게 해준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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