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킨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로마와 대결한다. 토트넘은 3승 1패로 7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시티전 4-0 대승 이후 토트넘은 청천벽력 소식을 접했다. 비카리오가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카리오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비카리오는 의료진의 평가를 거쳐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과 함께 “축구는 때때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도전을 주기도 한다. 나는 맨시티전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60분을 뛰며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안타깝게도 이번엔 방법이 없었다.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 수술은 잘 끝났다. 내일부터는 더 강하고 건강하게 돌아와 여러분을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부상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발목 수술 후 일반적으로 6~8주를 쉬는데 회복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술이 개입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으로 보이고 2024년 말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재활 상황에 따라 8주 이상으로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 모든 매체들은 비카리오 공백을 포스터가 메울 것으로 봤다. 포스터는 1988년생 골키퍼로 키가 2m가 넘는 장신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는데 자리를 못 잡았다. 하부리그 팀들로 임대를 갔고 2010년 셀틱으로 임대 후 2시즌간 주전으로 뛰었다. 셀틱으로 완전 이적,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되면서 본격 전성기를 이어갔다.
사우샘프턴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사우샘프턴에서 8년간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조 하트가 셀틱으로 떠난 후 백업 골키퍼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포스터를 데려왔는데 간간이 기회를 받으면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요리스가 떠나 비카리오가 온 뒤에도 백업 신세였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 경기 등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비카리오가 이탈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마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터에게 신뢰를 보냈다. “포스터가 토트넘에 이유는 경기에 나올 수 있어서다. 이미 공식전을 소화했다. 포스터는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비카리오에 대해선 “몇 주가 아니라 몇 달은 빠진다. 수술을 잘 받았고 회복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 너무 일찍 복귀 시점을 잡지 않을 것이다. 압박을 주지는 않을 것이고 재활 단계를 지나면 복귀 시기가 명확해질 것이다”고 했다.
비카리오에 대해서 계속 “발목이 아픈 채 60분을 뛰었다. 비카리오가 강한 사람이라는 증거다. 매우 뛰어난 모습이었지만 향후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는 것도 안다. 토트넘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그룹 리더로 성장했다. 이번에 좌절을 겪었지만 잘 대처할 것이다. 비카리오는 정말 훌륭한 정신력을 보유했고 매번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 비카리오는 프로페셔널하고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 구단 기록에 들어갈 만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카리오를 추켜세우면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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