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방송 캡처
지난 27일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 7회에서는 차정우(이민기 분)가 이진석(윤정일 분)과 맞대면하며 정면승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는 이민형(한지현 분)이 진석의 친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녀에게 “찾아내. 이진석 지금 어디 있는지”라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그러던 중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본 목격자가 민형에게 남효주(최정운 분)가 위험하다고 도움을 청해 두 사람은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효주가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발견한 정우는 긴급 조치를 했고, 민형이 상태가 어떠냐고 묻자 “이진석 위치나 확인해요”라고 냉정하게 대해 두 사람 사이에 퍼진 냉랭한 기류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진석은 정우의 친구인 변호사 박채경(강다현 분)을 찾아갔다. 그는 7년 전 정우의 옛 여자친구 살인사건의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사건 현장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며 진범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민형은 진석을 목격했다는 이의 신고를 받고 공사장으로 달려갔고, 경찰서 앞에서 민형을 지켜보던 정우도 따라가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결국 애타게 찾던 진석을 만나게 된 정우는 그에게 출소하자마자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진석은 윤혜진(하영 분)을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진석이 사건 현장에 누군가가 있었다고 말하자 정우는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정우는 진석이 “너 맞구나? 그날 그 집에서 뛰어나간 놈”이라고 밀어붙이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어 그에게 얽힌 사연을 궁금케 했다. 정우는 계속해서 진석이 도발하자 멱살을 잡으며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고, 그러던 중 진석을 난간으로 밀어내며 위태로운 상황이 펼쳐져 향후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페이스미’ 7회는 정우와 민형이 진석을 향한 레이더망을 점점 좁혀가면서 극적 흥미를 고조시켰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세 사람의 얽히고설키는 불편한 관계의 결말이 어떻게 그려질지 혼란에 빠져든 사건의 실체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페이스미’ 8회는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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