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이 함께 개최하는 '2024년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시상식'이 2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2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힘쓴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해 붐볐다. 특히 올해는 저작권 보호와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11월 저작권 축제의 달'을 맞이해 '제1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과 '2024년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을 통합 개최했다.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은 저작권 보호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문체부가 올해 신설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그는 축사에서 "2008년 처음 문체부 장관으로 왔을 때만 해도 우리가 외국의 저작물을 가져다 쓰는 게 훨씬 많았다.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저작권 일을 했다"라며 한국이 저작권 청정국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유 장관은 "저작권 보호와 발전을 위한 수상자들의 노력이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라며 "이들의 노력과 성과가 저작권 보호와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문체부는 창작자와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은 8월부터 9월까지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저작권 보호 기여도와 콘텐츠 산업 발전 기여도, 국가 경쟁력 강화 기여도, 사회적 영향력 등을 자세히 평가해 음악·영상·출판·소프트웨어·웹툰·만화 등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힘쓴 개인과 단체 8명(개)이 선정됐다.
△홍성진 인터폴 특별관(경찰청)과 △(사)한국만화가협회, △네이버 웹툰(유) △에스엘엘(SLL) 중앙 △서인욱 주식회사 지니뮤직 대표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사단법인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주식회사 계영태인아이가 첫 번째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작권 정책, 저작권 수사 단속·보호, 저작권 산업·통상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 총 31명도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을 받았다.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은 정책 분야, 수사·단속·보호 분야, 산업·통상 분야로 나누어 시상했다.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저작물 이용 안내서와 건축저작물 안내서 마련 등으로 저작권 정책 수립과 발전에 힘쓴 최진원 대구대학교 교수, △2012년부터 청소년 저작권 교육 강사로 근무하면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1400여 건을 진행한 구성희 저작권 교육 강사 등이 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저작권 침해 사범 전담검사로서 주요 「저작권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고 '인공지능(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에 참여해 저작권 보호와 제도개선에 이바지한 김민정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한국과 공조해 저작권 침해 사이트 수사에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한 이종원 미 국토안보수사국 수사관 △방송사용음악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음악 신탁단체와 방송사 간 중재를 통해 사용료 징수에 대한 합의안 마련에 이바지한 박희경 ㈜문화방송 차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에서 "앞으로도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저작권보호기술 개발 지원,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건강한 저작권 생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러한 포상이 한 해의 성과를 기념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저작권 보호와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