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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8.72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3거래일 연속 빠지며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72.8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WTI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에서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원유 재고는 180만배럴 감소했으며 이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60만5000배럴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고 EIA는 밝혔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동안 33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서 4만6000배럴 감소한 분석가들의 기대에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매트 스미스 케플러 애널리스트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기록적인 여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휘발유 재고가 이렇게 많이 증가하고 잠재적인 수요가 전주 대비 실제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이끄는 동맹국들이 포함된 OPEC+ 그룹이 내년 1월로 예정된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다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통의 발언이 나오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지를 받았다.
전 세계 석유의 약 절반을 생산하는 OPEC+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감산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 약세와 비회원국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이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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