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고현정이 자녀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지금 이 순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고현정이 결혼 당시 심경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인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과 스물둘에 만나 스물넷 넘어가며 결혼한 고현정. "사랑이 훅 왔다가 20대를 다 물들였다"고 입을 연 고현정은 "사랑이 깊은 거더라. 그리고 자주 안 온다"며 사랑에 푹 빠졌던 20대를 떠올렸다.
그는 "'모래시계' 하고, 대중 분들이 저를 원할 때 뚝 끊고 결혼한다고 가지 않았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예계를 떠난 고현정은 10년 후 복귀했다. 그는 "당시에 아이도 낳고 이혼을 했기 때문에 내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 돌이켜보면 서른둘, 셋이 얼마나 젊냐"고 떠올렸다.
복귀 후 '선덕여왕'으로 MBC '연기대상'을 안은 고현정은 수상 소감으로 자녀들을 언급해 뭉클함을 자아냈던 바 있다.
그는 "저에 대해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엄마라는 사람이 그냥 편해야 하는데 그건 언감생심"이라며 "함께 살지 않아서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줄 몰랐다. 많이 속상했다"며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고현정은 이날 대중들을 향한 진솔한 속내를 털어놔 뭉클함을 더했다.
자신을 둘러싼 '안쓰러운 엄마'라는 시선에 대해 고현정은 "저를 자식들과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다. 엄마는 그냥 산뜻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며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다. 잘 하고 싶다"며 "너무 모질게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젊음도 고집하지 않고, 피부도 다 좋게 봐주시지만 저는 늙고 있다. 여러분과 같이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으로 잘 가고 싶다. 너무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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