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첫눈’ 커버 이미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겨울 눈구름을 따라 음원 차트가 움직이고 있다. 엑소의 ‘첫눈’ 등 겨울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들이 차트 최상위권으로 직행하며 연말의 설렘을 더욱 자극해 눈길을 끈다.
케이(K)팝 대표 겨울송으로 손꼽히는 엑소의 ‘첫눈’은 제목과 같이 전국적으로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핫 100’ 5위로 올라섰다.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와 시아 ‘스노우맨’의 커버 이미지. 사진출처|멜론
첫눈과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노래는 2013년 12월 발매 후 매해 겨울마다 재조명 받으면서 ‘겨울 연금곡’이란 별명을 얻기까지 했다. 올해에는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18일 처음으로 차트에 진입해 ‘겨울을 알리는 곡’으로 새삼 화제를 모았다. 최근까지 계속 순위를 올리다 이날 첫눈 영향으로 무려 50여 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인기 캐럴도 무더기로 차트에 올라왔다. 글로벌 대표 크리스마스송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Santa Tell Me), 시아의 ‘스노우맨’(Snowman)이 이날 ‘역주행 인기’를 끌면서 실시간 인기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방탄소년단 뷔와 가수 박효신이 입을 맞춘 싱글 ‘위터 어헤드’ 뮤직비디오 한 장면.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해외 차트 또한 비슷한 흐름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최신자(11월 30일자)에도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16위로 재등장했다. 이와 함께 브렌다 리의 대표 캐럴인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1980년대 인기 듀오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각각 23위와 24위에 올랐다.
NCT 위시 ‘위시풀’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편, 올 연말 새로운 ‘겨울송’ 자리를 노리는 스타들의 컴백이 줄을 잇는다. 29일 방탄소년단(BTS) 뷔는 가수 박효신과 듀엣 호흡을 맞춘 디지털 싱글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발표한다. 그룹 NCT 위시는 이날 발매한 일본 첫 정규 앨범 ‘위시풀’(WISHFUL)과 타이틀곡 ‘위시풀 윈터’에 겨울 감성을 가득 담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