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뤼트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위기의 레스터 시티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레스터는 새로운 감독으로 반 니스텔로이를 선임할 에정이다. 스티브 쿠퍼 감독을 대체하기 위해 반 니스텔로이 감독과 합의를 모두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직전이다”고 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28일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로 이동하고 있다. 아직 최종 세부사항은 정리되어야 하지만 이번 주에 공식발표가 될 예정이다. 함부르크 유력 후보였는데 프리미어리그가 부르면서 상황은 달라졌고 레스터행이 임박했다. 레스터는 반 니스텔로이 감독을 매우 원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쿠퍼 감독과 즉시 결별하기로 했다. 앨런 테이트, 스티브 랜즈 코치도 떠난다”고 공식발표했다. 쿠퍼 감독은 올여름 첼시로 떠난 엔조 마레스카 감독 대신 레스터로 왔다. 레스터는 쿠퍼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올여름 제이미 바디를 남겼고 8,605만 유로(약 1,259억 원)를 써 스쿼드를 보강했다.
쿠퍼 감독이 있는 동안 레스터는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올렸다. 첼시전 1-2 패배 이후 강등권과 차이가 줄었다. 향후 1~2경기 상황에 따라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 있다. 수동적인 축구로 경기의 질도 떨어지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쿠퍼 감독은 경질됐고 후임으로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거론됐는데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 시절 맨유를 대표하는 전설적 스트라이커였던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2001년부터 5년간 뛰었다. 웨인 루니 이전에 맨유 주포였고 티에리 앙리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식전 217경기 149골을 기록했다. 박지성과 함께 뛰어 국내에서도 유명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친정 PSV로 가 19세 이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연령별 팀 감독에 이어 2022년 1군 정식 감독이 됐다. 코디 각포, 노니 마두에케 등 핵심 선수들이 나간 가운데에서도 2022-23시즌 에레디비시 2위를 차지하고 KNVB 베이커(네덜란드 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좋은 성적을 뒤로 하고 돌연 사임을 했는데 이후 텐 하흐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직책은 수석코치였다.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을 맡았는데 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4경기 3승이었고 첼시전에서 비겼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벤 아모림 감독이 오면서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니스텔로이가 팀을 떠났다”라며 “그는 맨유의 전설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핫매물이 됐다. 함부르크에 이어 코벤트리 시티까지 여러 팀들이 그를 노렸다. 프리미어리그가 부르자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모든 제안을 뒤로 하고 거취를 결정했다. 위기의 레스터까지 구한다면 반 니스텔로이 감독의 가치는 더욱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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