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매번 2년 차 때 잘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손현기는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 중인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했다. 프로 첫 시즌을 끝낸 뒤 한 계단 더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루키캠프를 진행 중인 손현기는 "운동하는 것이 시즌 때보다 더 많다. 배울 점이 많다"라며 "오주원 코치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현기는 키움이 많은 기대를 하는 유망주다. 뛰어난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 능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프로 첫해였던 2024시즌에는 부침을 겪었다. 1군에서 6경기 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 4패 33⅓이닝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많은 걸 느낀 프로 첫 시즌을 돌아본 손현기는 "초반에만 잘했다. 2주 정도만 잘하고 이후에는 너무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 시즌부터는 꾸준히 하고 싶다. 기복을 줄이기 위해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개인적인 노력도 하고, 결과가 안 좋은 날에는 별 생각하지 않고, 쿨하게 넘긴다면 마인드가 바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가올 프로 두 번째 시즌에는 첫 시즌보다는 좀 더 성장해야 한다. 지난달 열린 '2024 울산-KBO 폴 리그'에서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2경기 1패 1홀드 7이닝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볼넷도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손현기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매번 2년 차 때 잘했다. 그래서 내년을 기대한다.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훈련하고 있다"라며 "폴 리그 때는 코치님이 '항상 초구는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스트라이크는 아니더라도 스트라이크존을 보며 그 안에 던지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키움이 선택한 상위 라운더 손현기. 그를 향한 많은 기대감에 관해 "전체 19순위로 입단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지명 순번은 신경 쓰지 않고, 내 실력에 맞는 야구를 보여 드리고 싶다. 입단 순위가 높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다"라며 "내 장점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잘 살리면, 1~2이닝은 잘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손현기는 "시즌 초반 좋은 모습 보여 드렸다가 안 좋았다. 내년에는 그런 모습 없도록 꾸준함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투수 한 명, 외국인 타자 두 명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그만큼 국내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마운드에서 선발과 불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투수 손현기의 다음 시즌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중요할 것 같다.
◆손현기 정보
생년월일: 2005년 10월 22일
지명 순위: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
경력: 순천북초-순천이수중-전주고
투타:좌투좌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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