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5년 만에 토크쇼에 등장하며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고현정은 2009년 '무릎팍도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토크쇼 출연에 대해 "긴장을 별로 안 했는데 막상 앉으니 떨린다. 콧물도 나왔다"며 "‘유 퀴즈’ 섭외가 왔을 때 너무 놀랐다. 쉰 넘어서 섭외할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현정은 1990년대 초반 유재석과 함께 ‘토요대행진’을 진행한 당시를 회상하며 유재석과 함께 했던 추억 등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연예계 활동 중 유학을 계획했던 고현정은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의 연애에 빠져 그 계획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연애가 그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며 “사랑은 깊은 거더라”고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모래시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고현정은 24세에 정 회장과 결혼하고 은퇴를 선언하며 연예계를 떠났다.
그는 은퇴 후 상실감을 몇 년 뒤에 깨닫고 혼자 울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그때 내가 잃은 걸 몰랐다"며 당시의 후회를 전했다.
당시 고현정은 결혼 후 두 자녀를 얻었으나 2003년 이혼하고 양육권은 정 회장에게 넘어갔다.
이에 21년만인 이날 방송에서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이런 것들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엄마라는 사람은 편해야 하지만 (자녀들과) 살이를 같이 안 해서 그런지 쑥스럽고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것인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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