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보호하는 저작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써 오신 분들께 응원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창작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정한 저작권 제도를 뒷받침하며 K-콘텐츠가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발전 유공 포상'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작권 보호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고 저작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이 두껍게 내려 하얗게 변한 국립중앙박물관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로비를 지나 대강당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이 행사장을 감싸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넓은 대강당에는 빼곡히 배치된 의자들이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헌신한 참석자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시상식 시작 5분 전부터는 대강당에 빈자리 없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자의 매끄러운 진행 속에 시상식은 차분하면서도 원활히 진행되었다. 주요 수상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장관 표창과 트로피를 받는 순간마다 웅장한 음악이 울려 퍼졌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수상자들의 얼굴에는 한 해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기쁨이 담긴 미소가 번졌다.
이날 주요 수상자로는 △홍성진 인터폴 파견 특별관 △서인욱 지니뮤직 대표이사 △이성엽 고려대 기술 경영전문대학원 부교수 △김규남 네이버 웹툰 부사장 등이 선정되었다. 수사, 음악, 학계, 영상,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총 8명이 상을 받았다.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상을 받은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은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1회 저작권 보호 대상을 협회를 대표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학술출판사들이 이 분야에 더욱 힘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출판계 저작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K-콘텐츠와 저작권 보호가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저작권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장에는 젊은 세대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K-저작권 지킴이' 활동가들이 행사에 참여해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전했다. 손승현 한국저작권보호원 대학생 K-저작권 지킴이는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상식을 통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많은 분과 기업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창작물이 존중받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K-저작권 지킴이'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불법 복제물 모니터링, 저작권 보호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작권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1부의 마무리는 이상 밴드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퓨전 국악 연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며 참석자들에게 잠시 여유를 선사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선율이 대강당에 울려 퍼지며 행사 분위기를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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