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인범의 활동량은 유럽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었다.
페예노르트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20위에 위치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막바지 엘링 홀란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전에도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홀란과 일카이 귄도안에 또다시 득점을 내줘 0-3까지 끌려가게 됐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는데, 페예노르트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으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7분 뒤에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파이샤오가 롱패스를 잘 컨트롤하여 골키퍼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한츠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불과 15분 만에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기적을 썼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하여 89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아웃되어 추가시간을 뛰지는 않았다. 황인범은 8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40/44),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생성 1회, 슈팅 1회, 태클 2회, 리커버리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맨시티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가면서 열심히 뛰었다.
맨시티전이 끝나고 놀라운 통계가 공개됐다. 네덜란드 ‘VI’에 따르면 황인범은 UCL 리그 페이즈 5경기에서 59.6km를 뛰어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바이에른 뮌헨 풀백 조슈아 키미히로, 62.9km를 뛰었다. 1위와의 격차가 조금 나긴 하지만, 2위도 엄청난 기록이다. 3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59.2km), 4위 마크 카사도(바르셀로나, 59.1km) 등을 제쳤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치른 UC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맨시티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엄청난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페예노르트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는 지로나를 3-2로 이겼고, 3차전에서도 벤피카를 3-1로 잡아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