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여러 트로피를 품었다. 윤이나가 이름을 빛냈다.
윤이나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 3개를 거머쥐었다. 3관왕이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까지 포함해 총 4차례나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 윤이나의 우승은 한 번뿐이었다. 그럼에도 12억1141만5715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평균 타수 70.05타로 최저타수 1위도 차지했다. 대회마다 톱10에 입상해야 받는 대상 포인트도 가장 많이 쌓았다. 535점을 빚었다.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 사례는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에 이어 윤이나가 10번째다.
윤이나는 앞서 2021년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KLPGA 투어 신인이던 2022년 오구 플레이로 징계를 받아 그해와 지난해 시상식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2022년 6월 윤이나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15번 홀 티샷 후 러프에 빠진 공을 찾다가 자신의 볼이 아닌 다른 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해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알리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오구 플레이 논란에 휩싸였다. 윤이나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했다.
대한골프협회는 2022년 8월 윤이나에게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어 9월 KLPGA도 3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의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KLPGA도 지난 1월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
징계를 마친 윤이나는 지난 4월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 8월 초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일궈냈다. 신인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약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15번째 대회서 이룬 쾌거였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한 윤이나는 3년 만에 대상 시상식에 복귀해 영예를 안았다. 그는 "3년 전에는 '내가 여기 와도 되나' 싶었다. 올해는 조금 더 당당한 걸음으로 단상에 오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최저타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오는 12월 6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예정이다.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일찌감치 시차 적응 및 코스 답사, 개인 훈련에 임하려 한다. 그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미국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가서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올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였다. 이번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거둔 마다솜,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은 공동 다승왕에 올라 다 함께 상을 받았다. 배소현은 골프 기자들이 선정하는 기량 발전상도 수상했다.
드림투어 상금왕은 송은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은 최혜정의 몫이었다. 온라인 팬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황유민에게 돌아갔다. 박결, 박지영, 박채윤, 지한솔, 최은우는 10년 연속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 들어갈 수 있는 K-10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삼성동,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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