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3대2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맨시티와 승점 8점 차로 벌렸다.
지난 24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남부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리버풀과 사우스햄튼의 경기가 열렸다.
선두 리버풀과 최하위의 사우스햄튼이기에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이 리버풀의 승리를 점쳤다.
사우스햄튼은 최하위지만 항상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해 왔다. 리버풀 전도 롱킥보다는 짧은 패스의 빌드업을 기점으로 리버풀을 공략하며, 팽팽한 흐름을 가졌다.
하지만 전반 30분 사우스햄튼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공을 가로챈 소보슬라이가 그대로 왼발 슈팅을 하며,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원정팀 리버풀이기에 소보슬라이의 선제골은 상당히 귀중하다.
전반 40분 리버풀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반다이크의 드리블을 뺏은 후 디블링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로버트슨의 발에 걸리며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영상 속 페널티 박스 안인지, 밖인지 애매했지만, VAR 담당 마이클 올리버는 로버트슨의 파울이 페널티박스 선에 걸쳤다며 페널티킥으로 최종 판정했다.
암스트롱이 키커로 나섰고, 캘러허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전반전 막바지에 나온 골로 경기는 원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1대1로 전반전이 마무리된다.
후반 11분 피지컬을 이용한 디블링의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가 암스트롱에 연결됐다. 침착하게 암스트롱이 빈공간에 있던 페르난데스에 공을 내줬고,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며 사우스햄튼이 경기를 뒤집었다.
조직적인 사우스햄튼과 코너 브래들리의 수비위치와 판단이 아쉬웠던 사우스햄튼의 역전 골이었다.
최하위 팀이 선두팀을 잡을 수 있을까? 고조되는 상황 속, 견고한 경기력을 보이던 사우스햄튼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후반 20분 흐라벤베르흐의 수비 뒷공간 패스를 받은 살라가 공을 처리하러 나온 맥카시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 대며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른 시간 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리버풀이다.
후반 36분 크로스 상황에서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공을 팔로 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이를 본 주심은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 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추가 골 없이 3대2 리버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10승 1무 1패 승점 31점으로, 선두 경쟁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맨시티가 토트넘에 0대 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에 리버풀은 맨시티와 선두 경쟁에서 승점 8점으로 앞서게 됐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7승 2무 3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2위에 위치해 있다.
향후 리버풀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매치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단두대 매치가 예정돼 있다.
맥카시 키퍼의 위치선정 미스와 스가와라의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역전패를 당한 사우스햄튼은 1승 1무 10패로 분위기 반등을 못 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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