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노이의 강남’ 신도시 프로젝트 착공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 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의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우건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에 신도시를 건설한다. 하노이 구도심의 기능 분산과 균형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대우건설이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 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 도 녓 황(Do Nhat Hoang) 청장,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한승 전무,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홍선 회장,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K8HH1 프로젝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2개월로 예정됐다. 본 사업의 시행은 대우건설의 자회사인 THT Development가 담당한다. 시공은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DECV)이 수행한다. K8HH1 프로젝트는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부지에 조성되며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프로젝트다. 

도 녓 황 청장은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건물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사업 준비과정부터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서로 융합해 오늘까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국과 베트남의 좋은 관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단장은 “대우건설은 국가수교 이전인 1991년 한국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하노이대우호텔, 대하비즈니스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K8HH1은 2017년 설립된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의 시공 현지화 전략에 따라 K-건설의 노하우를 베트남 엔지니어들과 함께 공유하고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86만3000m²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상업 및 업무시설과 정부기관, 주거시설 조성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이 기획, 토지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