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주력 1위 김하성, 옛 동료 이정후 재회 가능성에 관심 집중

FA 시장 주력 1위 김하성, 옛 동료 이정후 재회 가능성에 관심 집중

위키트리 2024-11-27 17: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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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내년엔 절친한 후배인 이정후(26)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주력 1위로 선정되며 대박 계약을 예감하고 있다.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부문별 최고의 무기를 가진 FA 타자들'이란 기사를 통해 김하성을 이번 FA 선수들 중 주력 부문 최고로 꼽았다.

MLB.com은 "김하성은 타고난 스피드와 이를 경기에서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스프린트 속력 초속 28.3피트로 메이저리그 상위 25%에 해당한다. 최근 두 시즌 동안 60도루를 기록하며 이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보다 더 빠른 속력을 가진 개릿 햄프슨도 있지만, 경기에서 스피드를 활용하는 빈도와 효율은 김하성이 앞선다는 분석이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4시즌 동안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78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유격수 보강을 언급했으며, 김하성은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밥 멜빈 감독과 함께 뛰어본 경험이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는 KBO 시절 팀 동료였던 이정후도 있어 두 선수가 다시 한 팀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MLB.com은 5툴 기준으로 다른 선수들의 최고 부문도 발표했다. 콘택트는 후안 소토, 수비는 크리스티안 워커(내야)와 해리슨 베이더(외야), 힘은 피트 알론소, 송구는 윌리 아다메스(내야)와 알렉스 버두고(외야)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경우,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료였던 이정후와 함께 5툴 플레이어로서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지난달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최근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년 4~5월쯤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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