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美 국토안보부와 사이버보안 기술 공동연구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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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국토안보부와 사이버보안 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국토안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DHS)와 사이버보안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부속서(Technical Annex·TA)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R&D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이버보안 선도국과 국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고의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해 양국 대통령은  ‘한미 간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는 등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미 간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의 후속조치로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디지털 자산 불법 거래행위 추적기술’·‘대규모 군중 내 이상행동 식별·추적 기술’ 등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하고, 구체적인 연구범위, 목적, 양국 간 과업 배분, 연구결과물(IP)에 대한 규정 등을 담은 TA를 체결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고려대와 미국의 MITRE, 랜드(Rand) 연구소, MIT 링컨(Lincoln) 연구소 등 사이버보안 분야 글로벌 톱티어 연구기관이 참여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 세계가 디지털로 연결되면서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어느 한 국가만의 대응만으로 부족하며 다른 국가와의 협력 및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이번 TA 체결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도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다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