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 뷰]④구원투수 이원진 복귀와 유임된 노태문·김우준·용석우

[삼성 인사 뷰]④구원투수 이원진 복귀와 유임된 노태문·김우준·용석우

데일리임팩트 2024-11-27 16:5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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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진 신임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원진 신임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의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퇴임 후 다시 돌아온 이원진 사장과 함께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등 유임이 결정된 3인방 사장단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위기상황을 신속히 극복하고자 이례적으로 지난해 퇴임한 이원진 상담역을 불러들여 신임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을 맡겼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내며 경영능력을 입증해 낸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NW(네트워크) 사업부장, 용석우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등 기존 3인 사장단을 유임시키며 사업 안정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돌아온 이원진, 삼성 글로벌마케팅 총지휘

삼성전자는 27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신임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에 이원진 상담역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맡고 있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일하며  앞으로 마케팅·브랜드·온라인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 가전사업과 모바일 사업은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경쟁 심화로 시장 리더 위치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DX부문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며 '1등 삼성'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해 퇴임한 이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올 초부터는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 역량을 살려 삼성전자 사장급들이 퇴임 후 맡는 보직인 상담역으로 일해왔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이번 경영일선 복귀에 대해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면서 과거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 면에서 높은 점수를 딴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X사업부 노태문, AI폰 흥행 이어간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임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국내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국내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은 올 초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폰인 갤럭시S24를 글로벌 론칭한데 이어 하반기 폴더블폰인 갤럭시Z6 플립과 폴더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하며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9개월 빠르게 세계 최초 AI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하며 삼성전자의 체면을 살리는데 기여했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갤럭시링, 갤럭시 워치 등 역대 최다 제품을 하반기에 선보이면서 갤럭시 생태계를 지속 확장한 것도 점수를 땄다.

다만 2025년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AI폰으로 반격을 해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기술 추격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프리미엄 수요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중저가 모바일 시장에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AI폰 흥행 돌풍이 노 사장 연임의 배경으로 평가된다"면서 "다만 내년은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AI폰을 뛰어넘는 새로운 갤럭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 사장에게 보다 도전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준 사장, 용석우 사장 연임 성공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는 실적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김우준 네트워크 사업부 사장도 연임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22년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후 2년째 네트워크 사업부를 이끌어 왔다. 

왼쪽부터,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사진=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실적 악화로 비용절감, 인력 재배치 등 효율성에 기반을 둔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다만 이는 삼성 네트워크사업부의 경쟁력 약화가 아닌 글로벌 통신시장 악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 김 사장의 연임 배경에는 네트워크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잡음 없이 처리해 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김우준 사장과 함께 나란히 승진한 용석우 사장도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계속해서 이끌게 됐다. 용 사장은 그간 영상전략마케팅팀담당 부장을 거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담당 상무 등을 거치며 삼성전자 TV사업을 책임져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TV사업에서 19년 연속 1위 자리가 기대될 정도로 안정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용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TV 제품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삼성의 TV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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