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90.8)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90.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CBSI는 지난해 10월(90.5)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치는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기업들이 체감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중 제조업 CBSI가 떨어진 데는 제품 재고(기여도 –1.1포인트) 및 자금사정(기여도 -0.8포인트)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BSI 중 제조업 BSI 11월 실적은 68로 전월(69)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내달 전망(66)도 전월에 비해 5포인트나 떨어졌다. 비제조업 BSI는 실적은 69로 전월(70)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으나 내달 전망(70)은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모든 산업 CBSI는 0.6포인트 하락한 91.5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공통으로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특히 제조업은 수출 부진, 비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12월 모든 산업 CBSI 전망치 역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9.7로 나타났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92.9)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2.7을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93.8로 전월(93.2)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 중 3326개 기업(제조업 1869·비제조업 1457개)이 답변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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