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헬스케어혁신원은 27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국내 외상외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전라·충청을 넘어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전문인력 양성 전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일환으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첫 특강으로 마련됐다. 특강에는 남성희 총장, 김정수 헬스케어혁신원장, 정준규 국군의무학교장, 서청수 교수부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증외상외과 전문의로, 중증외상센터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으로서 국내 외상 의료 시스템 발전에 기여했으며, 헌신적인 진료와 리더십으로 환자 생명을 구하는 데 열정을 다했다. 그는 외상 환자 구조와 치료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조명하며, 의료진과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그의 노력은 외상 의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대한민국 전국 각 지역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는데도 공헌을 했다.
이번 특강은 ‘Scientist in Action’란 주제로 인문학적 소양과 의학적 전문지식을 통해 대학이 추구하는 보건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응급 상황 대처와 응급의료 분야에 대한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의료는 과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통찰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응급헬기와 에어 앰뷸런스에 탑승해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응급 구조 사례를 들며, 현대 사회에서의 의료 기술 발전의 중심에는 과학이 있었음을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발전이 있었음에도 특히 응급의료 시스템과 중증외상 분야에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을 언급하며,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과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매뉴얼에 충실한 의료 활동이야말로 예측 가능한 결과를 만들고, 위기 상황에서도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이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의 의료인재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대구보건대의 시뮬레이션 교육 환경과 글로벌 표준에 가까운 헬스케어 교육을 높이 평가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은 “이국종 병원장의 강연은 의료 현장에서 매뉴얼과 시스템의 중요성을 재차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며,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인재들이 실질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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