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부모의 별거나 이혼으로 한부모가정에서 생활하는 자녀를 돕는 전주지법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지법은 2020년 12월부터 면접 교섭센터 '도란도란'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란도란은 면접 교섭 상담위원이 별거·이혼한 부모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지원해 가정해체의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부모 중 비양육자와 자녀의 만남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주지법은 최근 이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지난 16일 6∼13세 자녀를 둔 이혼가정 중 10가정을 선정해 자녀와 비양육자가 어울리는 '도란도란 가족 캠프'를 진행했다.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한 자녀와 비양육자는 치즈 만들기, 원예 체험 등을 함께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이혼 당사자의 법적 분쟁 해결을 넘어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가족 캠프를 실시해 가족 간 유대감 형성을 돕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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