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이 좌석을 싹쓸이한 K리그 경기가 화제가 됐다.
불과 10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역대급 관심이 쏟아졌다.
화제의 경기는 다음 달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다.목동종합운동장은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이다.
27일 서울 이랜드 구단에 따르면 준비된 좌석은 불과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티켓 예매는 10분 만에 1만 264석 매진을 기록했다. N석이 예매 4분 만에 매진됐으며 W석은 7분, E석은 10분 만에 각각 자리가 다 팔렸다. 그야말로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급기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추가 좌석 예매 오픈까지 결정했다. 서울 이랜드 구단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더 많은 팬분들이 서울 이랜드 FC를 응원할 수 있도록 금일(27일) 오후 3시에 E석, S석 좌측을 추가 오픈한다. 금번 오픈된 좌석 외에는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 없음을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더 이상 판매할 좌석이 없다는 얘기다.
K리그1(1부 리그) 10위 전북 현대와 K리그2(2부 리그) 3위 서울 이랜드의 대결은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축구팬들의 가장 눈을 사로잡는 경기다. 무엇보다 K리그1 역대 최다 우승(9회)을 거둔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다는 사실은 전북 현대 팬들에겐 충격적인 일이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2에서 3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따돌리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 무대에 처음 뛰어든 서울 이랜드는 중하위권을 맴돌다가 올 시즌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 기세를 몰아 창단 이후 첫 1부 리그로의 승격 기회를 얻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올 시즌 62골을 몰아치며 K리그2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실점도 45골로 막아 골 득실 수치도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가장 좋았다. 이 때문에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 서울 이랜드는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다. 전북 현대 역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총력 승부를 예고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는 1, 2차전으로 치러진다. 1, 2차전을 치른 결과 서로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져 승리 팀을 결정하며 골 득실마저 같다면 연장전을 펼친다. 연장전에서도 승리 팀이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다음 달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곳은 전북 현대의 홈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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