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류 진 기자] 삼성물산과 국내 공기업, 금융사가 참여한 '원팀 코리아'가 카타르에서 총사업비 5조 원 규모의 중동 플랜트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담수·발전 플랜트 핵심 시장인 중동에서 삼성물산이 공사를, 공기업과 금융사는 자금 조달을 맡는 등 우리 기업이 금융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력전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한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서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및 하루 50만 톤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9년 발전 시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공급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37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국내 기업이 참여해 계약을 체결한 해외 투자 개발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에서 금융비융을 제외한 28억 4000만 달러(약 3조 9709억 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주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2억 달러, 5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은 “이번 수주는 공공·민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K건설 및 K금융을 아우르는 원팀 코리아가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는 삼성물산이 공사를 맡고 국내 공기업은 지분 투자를, 금융사는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등 민관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만 담당하는 도급 공사 계약이 대부분이었지만 카타르 플랜트 사업은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까지 하는 해외 투자개발형(PPP)이다.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를 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한국남부발전은 발전 시설이 준공되면 지분율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카타르 프로젝트는 전후방 파급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해외 투자개발사업"이라며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공공·민간의 협업을 통해 K-건설, K-금융을 아우르는 '원팀 코리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