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류 진 기자] 종근당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그렇게 높지 않은 수치를 보였으나 내년부터 정상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4,1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65% 감소한 309억원이다.
올해들어 종근당이 이쉬운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연구개발 투자 비용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 대비 9.12%(673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이 기간 프롤리아주는 지난해 1158억원, 토젯과 자누비아가 각각 1130억원과 891억원의 매출이 올랐다. 이어 글리아티린은 873억원, 딜라트젠은 599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모튼은 일반의약품으로 지난해 483억원의 매출이 상승했다.
아울러, 펙수클루와 고덱스 매출액은 각각 188억원, 141억원을 달성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위식도염 치료제로 지난 6월부터 공동판매가 시작됐다. 고덱스는 셀트리온의 간 기능 치료제로 이보다 조금 앞선 시점부터 공동판매가 이뤄졌다. 아직 공동판매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도입 효과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앞서 종근당이 케이캡 판매로 쌓은 경험과 영업망을 활용하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마진 기여도가 기존 케이캡보다 낮은 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는 실적 정상화를 이끌 결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전문가는 “케이캡을 대체할 신규 치료제의 성장과 원가율 안정화로 내년부턴 종근당의 이익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이 외에도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부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까지 폭넓은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도 구축하고 있다.
종근당이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들이 있는데, △CKD-508(이상지혈증·합성신약) △CKD-510(샤르코마리투스병·합성신약) △CKD-702(비소세포폐암·바이오의약품) △CKD-703(비소세포폐암·바이오의약품)등이다.
CKD-510은 샤르코마리투스병(손발이 굽는 질환)치료를 위한 합성 신약으로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효과를 확인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도가 높다. CMT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큰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앓아 '삼성가 유전병'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내년 상반기 중 세부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중 ‘CKD-702’의 글로벌 임상 진행도 예정돼있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암 이중 항체 바이오 신약이다. ‘CKD-703’ 임상1상 시험계획(IND) 신청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역시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중 하나다.
종근당 관계자는 "더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환경, 건강한 지역사회,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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